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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분식회계' 여부 심의…7일 증선위 결론 주목

입력 2018-06-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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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를 했는지 심의하는 감리위원회의 세번째 회의가 어젯(31일)밤 늦게까지 있었습니다. 1, 2차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융감독원의 입장을 들었고, 어제 회의는 감리위원들만 참석해서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 결론이 이제 증권선물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고, 아마 여기서도 몇차례 논의를 해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8명의 감리위원은 어제(31일) 열린 세번째 회의에서 집중 토론을 벌여 증선위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이 명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선위는 이 중 다수의견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하기 직전인 2015년 회계장부를 작성할 때 국제회계기준을 위반했는지 여부입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를 관계회사로 전환했는데 결과적으로 장부가 3300억원이던 자회사의 기업가치는 5조200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삼성측은 미국 합작사가 공동경영권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적법한 회계처리였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금감원은 기업가치를 부풀리기 위한 고의적인 회계부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대표이사 해임과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원 부과 등의 조치를 담은 중징계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결론은 오는 7일 열리는 증선위에서 나올 예정인데, 어떤 판정이 나오더라도 파장이 클 전망입니다.

분식회계라는 결정이 날 경우 특혜상장 의혹을 포함해 그룹 승계 과정 전반에 대해 논란이 확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분식회계가 아니라고 판정할 경우 감독당국의 신뢰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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