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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노인들에게 다가간 '로봇'…어느새 친구가 되다

입력 2016-05-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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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독거 노인은 올해 144만 명입니다. 54만 명이었던 2000년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건데요. 경제적으로 힘들고, 고립된 환경에 있다 보니 자살이나 고독사도 역시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외롭게 지내는 노인들에게 로봇이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김천에 있는 복호마을입니다.

주민 평균 연령 74살, 10명 중 4명은 독거노인인 초고령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 로봇 3대가 등장했습니다.

농사일을 하고, 말벗이 되어 주거나 술친구 역할을 할 로봇들입니다.

노인들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할머니, 저 시끄러워요?) 가만히 있어. 아이 시끄러워 조용해. 가만히 있어.]

생명체가 아닌 기계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 겁니다.

하지만 로봇들의 거듭된 애교에 조금씩 반응이 달라집니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함께 대화하고 춤추고 술잔도 기울이면서 어느 새 친구가 되어 갑니다.

뇌파를 측정했더니 로봇과 동거한 뒤 스트레스 지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간과 로봇이 교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오늘(8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에선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이 만들 새로운 인간관계를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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