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10대 도시 안에 꼽히는 인구 102만 명의 경기 고양시가 부채 없는 도시가 됐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는 지난해 남아있던 지방채 126억 원을 갚았습니다.
2010년 지방채 발행액 2665억 원에서 인구 50만 명이 넘는 도시 중 처음으로 지방채 제로 도시가 된 겁니다.
[최성/고양시장 : 고양 시민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약 300억에 가까운 이자 수익을 얻어냄으로써….]
다른 빚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고양시의 전체 부채는 2010년 4012억 원에서 2014년 3259억 원으로 700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등 주요 광역지자체들의 부채가 1조 원 안팎 늘었고, 태백 같은 기초지자체는 1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10년 넘게 끌어오던 킨텍스 지원 시설을 매각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벌여왔습니다.
또 빚을 줄이기 위해 재정이 쪼들리는데도 최근 3년간 지방채 발행을 아예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고양시는 지방채를 모두 갚아 아끼게 된 360여억 원의 이자 비용을 일자리와 복지, 교육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