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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험해졌다, 수양 부족한 탓"…한발 물러선 조국, 왜?

입력 2015-09-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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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안철수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주류를 겨냥해 "차라리 탈당하라"고 일갈했던 서울대 조국 교수는 오늘 한발 물러섰습니다. SNS에 "정치판에서 입이 험해졌다. 수양이 부족한 탓"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반성문인 것 같기도 하고, 정치권에 대한 실망인 것 같기도 하고. 해석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으로서 SNS에 의견을 적극 개진해 온 조국 교수.

오늘은 '반성문'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한시적이지만 정치판에 들어오니 글이 날카로워지고 입도 험해졌다. 수양이 부족한 탓"이라고 적었습니다.

어제 재신임 여론조사 취소를 요구하는 안 의원을 겨냥해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라"고 한 것에서 한발 물러선 겁니다.

조 교수는 "개인 및 계파 이익에 따른 혁신위안에 대한 무차별적인 전면 공격이 들어와 책임지려는 마음으로 방어를 했다"면서 "그러나, 내심 화가 났나 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심 끝에 내놓은 혁신안에 반발한 당내 비주류에 대한 섭섭함과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을 에둘러 표현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 교수는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등 야권의 직업정치인에 대해 존경심을 표하면서, 앞으로 "여의도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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