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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이석기 재판' 방청권 확보 위해 노숙…왜?

입력 2013-11-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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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수원지방법원 앞에는 내일(12일) 열리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노숙까지 하며 방청권을 받으려는 건데요, 이들 대부분이 통진당 지지자가 아니라 탈북자들입니다.

어떤 사연인지 윤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 재판이 열리는 수원지방법원.

주말인데도 민원실 앞부터 비닐 천막으로 어어진 줄이 10m가 넘습니다.

천막 안에서 도시락을 먹거나 잠을 자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이들은 12일부터 시작되는 내란음모 재판의 방청권을 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탈북자들입니다.

일반 시민들 몫의 방청권은 모두 26장.

통진당 지지자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 방청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탈북자들이 노숙까지 하는 겁니다.

재판 사흘 전인 어제 낮부터 60여 명의 탈북자들이 방청권 배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모 씨/탈북자 : 통합진보당 (지지자들은) 아마 들어가서 이석기 의원한테 힘을 주려고 할 거예요. 우리는 이 공판을 법원에서도 지켜볼려고요. 어떻게 되는지.]

법원 측의 해산 요구에도 버티고 있는 탈북자들.

법원 측은 두 번째 재판부터는 방청권을 선착순이 아닌 무작위로 배포하거나 일반인 방청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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