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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재판 12일 시작…증인 누가 나오나

입력 2013-11-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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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향후 법정에 나올 증인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7일 오후 검찰과 변호인단이 출석한 가운데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검찰과 변호인 측으로부터 증인신청을 받았다.

먼저 검찰은 이날 37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번 준비기일에 신청한 44명을 포함해 모두 81명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검찰이 내세우는 핵심증인은 과거 지하혁명조직 'RO'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제보자' 이모씨다.

이씨는 2010년 5월 RO 모임에 회의를 느껴 국정원에 신고한 뒤 같은 해 7월부터 사실상 국정원의 지휘를 받아 증거수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이 녹음파일 등 증거의 증거력과 증거수집의 위법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입증하기 위한 증인도 대거 신청했다.

RO 모임 녹취록을 작성한 국정원 수사진과 녹음·영상파일 등을 감정한 대검 수사관, 국과수 음성분석실 연구원, 압수수색에 참여했던 수사기관 관련자도 증인에 포함됐다.

이밖에 전문가로서 증언해줄 교수진, RO 모임 내용을 녹음한 녹음기의 제조사 직원 등도 증인으로 나온다.

반면 변호인단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할 증인으로 RO 모임 참석자 등 최소 15명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양 측의 이 같은 증인신청은 잠정적인 것이며 재판부로부터 모두 채택된 것도 아니다.

재판부는 오히려 검찰과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이 96명에 달하는 만큼 꼭 필요한 증인이 아니면 신청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증인 이외에 증거목록만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등 증거기록이 방대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다만 오는 14,15,18,19일에 국정원 수사진 등에 대해 우선 신문하고 21,22일 양일에 걸쳐 제보자를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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