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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연쇄 방화범 추적…"파업 압박용 조직적 방화"

입력 2012-06-26 07:38 수정 2013-05-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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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과 경주, 부산, 창원 등에서 그제(24일) 잇따라 발생한 화물차 연쇄 방화사건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해 방화 의심 차량 두 대를 확인했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 파업 하루 전날 새벽.

울산시 온양읍 주차장에 세워진 화물차에서 불꽃이 일기 시작합니다.

잠시후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염이 치솟습니다.

CCTV 화면을 분석한 경찰이 현장에 나타났던 승합차와 승용차의 동선을 포착했습니다.

[오병국/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경주와 울산지역 발생시간대 왔다갔다 했던 차량 2대를 발췌해서 의심차량으로 확인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울산과 경주, 부산, 경남 등 다섯 곳에서 잇따라 불에 탄 화물차는 27대.

모두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주들의 차량 입니다.

또 다른 화재현장에서 경찰은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페인트와 종이, 장갑 등 7가지 증거물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대부분 타이어에 불을 놓은 것으로 미뤄 조직적인 방화로 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주들의 파업 동참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겁니다.

검찰도 연쇄 방화사건을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된 중대한 법질서 위반 행위로 간주하고,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화물연대 측은 파업과 방화는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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