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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 후보 등록 완료…승리·완주 다짐

입력 2017-04-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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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 후보 등록 완료…승리·완주 다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5당 대선 후보들은 19대 대선 후보 등록 신청 첫날인 15일 모두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9시17분께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직접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후보는 "지난 총선 때도 제가 직접 등록했다. 제 선거는 제가 등록한다. 그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국민을 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는 17일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직은 국회의장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안 후보는 "오늘 (대선 후보)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며 "그것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제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 외 모든 일정을 비공개한다. 대선 전략을 검토하며 각계 인사와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등록 이후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측도 각각 안규백 사무총장과 이철우 사무총장이 대리인 자격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

문 후보 측은 후보 등록 직후 입장문을 내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됐다. 마음에 마음을 더하고 뜻과 뜻을 모을 때"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나라다. 화합하고 통합할 때만 도달할 수 있다. 문 후보는 담대하게 그 길을 갈 것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그 누구든 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찾아 반려동물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엄홍길 대장 등 산악인을 만난다.

홍 후보는 이날 울산시청을 찾아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대역전을 해보겠다"며 "지금의 좌파 1, 2중대가 선거 1, 2위를 다투는 양상은 안 될 것이다. 소위 좌파 1중대가 되는 것이 두려워 좌파 2중대로 선택하면 더 큰 재앙이 온다"고 문 후보와 안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우리 보수우파들이 좌파 1중대가 두려워 2중대로 옮겨가는 것은 비겁한 투표, 비겁한 선택"이라며 "당당하게 홍준표를 찍고, 안 되면 같이 죽자"고 호소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중앙선관위를 직접 찾아 후보 등록을 했다. 유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기자회견에서 당내 후보 사퇴 여론과 관련해 "얘기를 전혀 못 들었다. 그런(사퇴) 얘기를 할 거면 실명을 대고 떳떳하게 하라고 하겠다. 사퇴는 없다"고 완주를 천명했다.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자격 없는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것은 새롭게 시작하는 바른정당의 존재와 내가 정치하는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기에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도 같은 날 오전 9시30분 이혁재 사무총장이 대리로 후보 등록을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후보 등록을 기자회견을 열어 "거침없는 개혁으로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개혁 의지를 평가 절하하면서 "60년 기득권 정치를 단호히 혁파해야 하는데 심상정만이 똑바로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군소주자 중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 윤홍식 홍익당 후보, 김정선 한반도미래연합 후보, 김민찬 무소속 후보 등 모두 7명이 접수했다. 역대 대선에서 후보가 가장 많았던 대선은 4대와 17대로 각각 12명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첫날 12명이 후보 등록을 해 역대 최다 기록이 갱신될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가 등록 관련 자문을 해준 후보가 12명이다. 이미 첫날 모두 후보 등록 신청을 했다"며 "신청과 별도로 서류 검토를 거쳐 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후보 기호는 등록 마감일 기준 국회 의석 순으로 결정한다. 문 후보가 1번, 홍 후보가 2번, 안 후보가 3번, 유 후보가 4번, 심 후보가 5번, 조 후보가 6번을 받는다. 국회 의석이 없는 정당이 추천한 후보는 정당명 가나다순으로, 무소속 후보는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배정한다.

선거보조금은 오는 18일 지급된다. 민주당은 123억4400만원, 자유한국당은 119억7400만원, 국민의당은 86억9700만원, 바른정당은 63억3900만원, 정의당은 27억5600만원을 받는다. 태극기 세력이 주축이 된 새누리당에는 3200만원이 지급된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대해 총 선거보조금의 절반(50%)을 정당별로 균등·분할 배분한다. 이외 5~19석인 정당에 5%씩을, 5석 미만을 가진 정당은 요건 충족 시 2%씩을 나눠준다.

선관위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가 18일 이전 의원직을 사퇴하면 국민의당 선거보조금은 더 줄어든다"며 "새누리당은 의석을 갖고 있지만 앞서 선거 참여경험이 없어서 3200만원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후보들은 등록을 마친 후 공식 선거기간인 17일 0시부터 투표 전날인 5월8일 밤 12시까지 22일간 대권을 향한 대장정에 오른다. 본격적인 선거 전쟁에 돌입하는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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