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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특보] 새누리 "검찰수사 수용 환영"…비공식 반응은?

입력 2016-11-04 11:25 수정 2016-12-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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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대국민 담화를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참 궁금하고요. 오늘 이 발언에 따라서 앞으로 여야의 대응도 달라지게 될 겁니다. 오늘 대국민 담화를 정치권에서는 어떻게 봤는지, 지금부터는 국회를 연결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먼저 새누리당은 어떤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네, 일단 간단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새누리당은 계파별로 반응이 좀 다릅니다. 또 공식 입장과 비공식 언급 또한 다른 양상입니다.

먼저 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로 한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국민적 의혹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비박계 김성태 의원은 "대통령 말 한마디로 말끔히 정리되고 수습되는 상황이라면 굳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하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언론과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기 이전에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헌정 중단이란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당내 유일한 비박계 최고위원, 강석호 의원은 "대통령 사과와 당 쇄신 문제는 별개"라며 "당 자체 색깔을 바꿔야 한다는 것엔 변함없다, 모든 걸 안 바꾸면 다음 보궐선거와 대선은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네, 공개 반응은 들어봤는데, 그렇다면 비공식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20여 명으로 구성된 초재선 중심 비박계 모임의 한 의원은 "대통령의 사과가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며 "검찰 조사나 특검 수사를 받는다고 해도 사실 짜여진 수순대로 가는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최순실씨가 청와대 정말 드나들었는지, 재단 모금과 관련해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등 대통령이 말씀했어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비박계는 "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새누리당은 안중에도 없었다"며 "이런 인식에 대단히 유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향후 거국내각 구성과 관련한 여야 협의라든지 보수정당의 새로운 출발 가치를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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