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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곳곳에서 '고공농성'…'제2 한진사태' 오나

입력 2012-06-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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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파업이 자칫 제2의 한진중공업 사태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오고있습니다. 화물연대가 곳곳에서 고공 농성에 들어가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점거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인데요,

어제(25일) 집회 상황과,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을 고석승,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연대 서울, 경기 지부 출정식이 열린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

이봉주 지부장이 출정식 직전 기습적으로 고공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높이 20m의 CCTV 첨탑에 올라가 각종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내려뜨리고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장 : 노조원 여러분, 겁먹지 마십시오. 이번 투쟁, 목숨 건 투쟁. 반드시 승리해서 가겠습니다. 투쟁!]

부산에서도 고공 농성이 벌어졌습니다.

출정식 직후 박원호 부산지부장이 부산신항 첨탑 위에 올라가 무기한 점거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와의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농성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첫 날, 고공 농성이 벌어지자 제2의 한진중공업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 사태 당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30m 높이의 크레인 위에서 309일간 고공 농성을 벌인 바 있습니다.

파업 현장에서 노조원과 비노조원 간 크고 작은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흥분한 일부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노조원 차량에 계란을 던졌습니다.

노조원과 비노조원이 서로 뒤엉켜서 흉기를 들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전체 물동량의 70% 이상이 처리되는 의왕 내륙기지를 비롯해 부산과 인천항 등 대부분의 물류거점에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비노조원의 비율이 높고 야적장에 컨테이너를 쌓아둘 공간적 여유가 있는데다 물동량도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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