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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1번가' 유사홈피 논란…민주-국민 설전

입력 2017-04-19 17:26

민주당 "페어플레이 위배…비신사적 선거운동"

국민의당 "문재인-민주당 자작극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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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페어플레이 위배…비신사적 선거운동"

국민의당 "문재인-민주당 자작극 아니냐"

'문재인1번가' 유사홈피 논란…민주-국민 설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책 홍보 홈페이지인 '문재인 1번가(www.moon1st.com)'의 유사 도메인이 정치권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재인 1번가' 도메인 끝부분인 '.com'을 '.net'으로 변형한 유사도메인(www.moon1st.net)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있어서다.

19일 '문재인 1번가' 유사도메인인 'www.moon1st.net'을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하자, '대한민국 미래혁명 안철수'라는 슬로건 아래 안 후보 소개와 정책 등이 게시돼 있는 안 후보 공식 홈페이지로 접속이 됐다.

이에 SNS에는 "지금 문재인 1번가의 net주소(moon1st.net)로 접속하면 안철수 홈페이지로 접속된다. 고의라면 상도의에 어긋나는 매우 찌질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안 후보 캠프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는 글이 퍼졌다.

민주당도 공식 항의에 나섰다. 윤관석 민주당 대통령후보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페어플레이에 위배되는 비신사적 선거운동"이라며 "이 해적 사이트를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공식적으로 만들었는지 공개질문을 드린다. 답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민주당 측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장진영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안 후보를 비난하기 전에 민주당은 즉각 고발하라. 우리도 궁금하다. 고발하지 않으면 문 후보와 민주당의 자작극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실무본부는 난감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선대위 뉴미디어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수민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에서 이런 일을 할 리가 없는데 우리도 놀랐다"고 토로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해당 도메인 등록정보 조회 결과 도메인 보유자는 'jungjae lee', 보유자의 이메일은 'hermuhan@naver.com'으로 등록돼 있으며, 주소는 청와대 영문 주소인 '1, Cheongwadae-ro, Jongno-gu 1st'로 기재돼 있다.

김 의원은 "포털과 도메인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공공기관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홈페이지를 바로 내릴 수가 없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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