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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10일째 미발견…'전자코 시스템' 운용

입력 2014-07-04 10:56 수정 2014-07-04 10:59

'선체 내 물과 외부 물 상태 화학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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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내 물과 외부 물 상태 화학적 비교'

세월호 침몰사고 80일째인 4일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수색이 재개됐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운데 선체 내부의 물과 외부의 물의 상태를 비교해 수색하는 '전자코 시스템'방식이 운용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지난 3일 오후 4시34분, 6시18분까지, 이날 오전 5시21분부터 7시20분까지 2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지만 추가 희생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총 30회 59명을 투입해 3층 선수, 4층 중앙 격실 및 선미 다인실, 5층 중앙 격실 등 수색을 진행했고 3·4·5층 선수 격실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4층 중앙 격실에서 휴대전화를 비롯해 슬리퍼, 손거울 등을 수거했다.

발견된 휴대전화는 희생자 또는 실종자, 선원들의 것으로 추정돼 일단 실종자 가족대표에게 전달한 뒤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기 위해 복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세월호 침몰상태에 대해 제6차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체 이동이나 침하현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24일이후 이날까지 10일째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잠수사들의 촉각에 의존하는 기존 수색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전자코 시스템이 도입된다.

전자코 시스템은 화학적 혼합물의 냄새를 시각적 패턴(그래프)으로 변환해 냄새의 종류와 강도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실종자 시신이 있는 세월호 공간(객실 등)의 물을 일반 보통 물과 비교 분석할 경우 서로 다른 시각적 패턴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도입됐다.

지난 달 23일부터 선체내에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공간(격실)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공간(격실)에서 각각 물을 수집해 해 비교 분석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실종자 존재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선정해 집중 운용할 계획이다.

이날은 합동구조팀 120명을 투입해 3층 중앙 식당, 4층 중앙 격실 및 선미 다인실을 수색하고, 3·4·5층 선수 격실에 대한 촬영도 계속한다.

이날 오후에는 7월 수색구조 종합계획안과, 수색구역별 상태 등을 검토, 논의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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