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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넘은 한국 셔틀콕…세계선수권 14년만의 우승

입력 2017-05-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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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배드민턴이 중국 만리장성을 넘어서 세계 최고 자리에 섰습니다. 남녀 모두 나서는 혼합 단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한 건 14년 만입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을 상대로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낸 순간, 혼합복식 최솔규는 코트에 드러누웠습니다.

울음보가 터진 파트너 채유정은 우승 세리머니를 하면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기적같은 우승이었습니다.

이용대, 고성현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줄줄이 은퇴해 누가봐도 우리 전력은 약해졌습니다.

중국은 혼합단체 세계선수권에서 2005년부터 6번 연속 우승한 세계 최강팀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승리를 낚으며 중국과 게임스코어 2대2로 따라붙었고, 마지막 혼합복식에서 드라마를 썼습니다.

혼합복식 세계 14위인 최솔규와 채유정은 세계 2위인 중국의 루카이, 황야충에 맞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혼합단체 세계선수권은 남녀 단식 2경기, 남녀 복식 2경기, 그리고 혼합복식까지 5경기를 치러 우열을 가립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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