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감사 도피 논란을 부른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오늘(27일) 국회에 늑장 출석했습니다. 국감장은 인사청문회장을 방불케 했다고 하는데요.
안태훈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기자]
[김성주 총재/대한적십자사 : 양해해 주시면 일어나서 국민과 의원께 사과와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국감장에 선 김성주 총재는 사과부터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박윤옥/새누리당 의원·보건복지위 : (국감은) 정책을 점검하고 지적하는 엄중한 자리입니다. 국회 권위에 손상을 입혔고요. 이점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목희/새정치연합 의원·보건복지위 : 국회를 무시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김성주 증인이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 총재가 과거 강연에서 했다는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동익 의원/새정치연합·보건복지위 : 중국이라는 나라는 돈만 주면 살인까지 한다. 이런 발언한 이게 적십자 원칙의 첫 번째 인도주의, 그거하고 어떻게 융화가 되나요.]
자신의 성주그룹 직원이 적십자사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내부 자료를 열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자신의 불찰"이라며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