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감사 도피 논란에 휩싸인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어제(26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김 총재는 '국회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랬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국감장에는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정감사 도피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김성주 총재/대한적십자사 : 기업인이다 보니까 이런 걸(국감 출석의 중요성) 잘 몰라 가지고 (그랬습니다.) 일단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국감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주 총재/대한적십자사 : 27일(오늘) 이렇게 또 힘들게 국정감사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나가서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해 대북사업 등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김 총재의 자질과 자격을 청문회 수준으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새정치민주연합 : 대한적십자사 회비도 제대로 낸 적이 없는 사람이 총재가 됐습니다. 자격이 있는지 능력은 되는지 도덕성은 있는지 검증할 것입니다.]
김 총재는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지난 23일 국정감사에 나타나지 않아 여야 모두로부터 따가운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여야는 종합감사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입법조사관을 보내 동행명령을 요구하기로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