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건강식품 입소문 난 '노니'서 쇳가루 검출…"전량회수"

입력 2018-12-05 07:40 수정 2018-12-05 10: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니 열매'로 만든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56배가 넘는 쇳가루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전량 회수조치 했다고 발표했는데 시중에서는 여전히 같은 제품이 팔리고 있습니다. 자율 검사 품목이어서 검사대상이 아닌 기간에 만들어진 제품은 손댈 수 없다는 게 공무원들 설명입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약재상이 몰려있는 서울 경동시장 곳곳에서는 노니 분말과 원액, 환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상인 : 노니가 제일 많이 나가. (왜 많이 나가요?) 모든 염증을 잡아주니까…]

열대식물의 열매 노니는 건강식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분말, 차, 주스 등으로 많이 판매됐습니다.

서울시가 시중에 판매하는 노니 제품 27종을 무작위로 골라 검사해보니 9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쇳가루가 나왔습니다.

시는 적발된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유통기한만 다른 똑같은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지금 판매 중인 제품은 '전혀 문제 없다'는 고객 응대 지침까지 보여줍니다.

같은 공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유통기한만 다르면 회수하거나 폐기 할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팔리고 있는 제품들도 서울시 조사 이전에 품질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다르다고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서울시 측은 문제가 된 생산공정을 바꾸었는지, 자가품질검사를 새로 했는지 확인도 않은채 유통을 방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관련기사

비리 끊으랬더니…납품업체-학교 갈등엔 '뒷짐'진 공사 '부풀려진' 다이어트 효과…'곤약젤리 음료'의 진실 '결핵 예방' BCG 백신 비소 검출 논란…관리 실태 '구멍' 당일 생산·폐기 유기농빵이라더니…'냉동빵' 재고 밀어내기 반납 안 한 프로포폴…군 병원도 마약류 관리 '구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