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풀려진' 다이어트 효과…'곤약젤리 음료'의 진실

입력 2018-11-23 21:08 수정 2018-11-23 21: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곤약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살을 빼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효과를 내기에는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성분이 턱없이 적은 것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곤약젤리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다이어트 간식으로 알려졌습니다.

칼로리가 없고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사를 대신해 먹기도 합니다.

[노정인/대전 오정동 : 일본 곤약젤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 뒤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들어왔다고.]

[이은하/대전 오정동 : 주위에서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식약처는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은 곤약에서 추출한 글루코만난 식이섬유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고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효과를 보려면 하루 2.7g 이상 섭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곤약젤리 음료에 들어간 곤약 성분은 평균 0.4g에 불과했습니다.

0.02g만 든 제품도 있었습니다.

제품 성분의 97% 가량은 물이고 나머지는 맛을 내기 위한 과일즙, 착향료 등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곤약이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순간 포만감이 들 수는 있지만 결국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식사 대신 먹으면 기초대사량이 떨어뜨려 체중 조절에 오히려 악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곤약을 더 넣으면 딱딱해져 젤리 식감을 유지할 수 없는 만큼 젤리나 음료로는 사실상 곤약의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관련기사

"미세먼지 차단 기능" 광고 화장품…절반은 '근거 없음' 당일 생산·폐기 유기농빵이라더니…'냉동빵' 재고 밀어내기 길 가다 '털썩'…갑자기 당신 옆 누군가 쓰러졌다면? "식품안전나라를 아시나요" 소비자에겐 먼 '위험식품' 정보 청정원 '런천미트' 일부 제품서 세균 검출…회수 조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