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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논리적·박, 메시지 전달력 좋아"…2차토론 승자는?

입력 2012-12-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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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2번째 TV토론 어떠셨습니까. JTBC 뉴스 9, 대선토론 특집 뉴스, 오늘(10일) TV 토론 평가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양당의 전략기획, 조직에 탁월한 3선 중진 의원 스튜디오에 함께했습니다. 새누리당의 홍문종 의원입니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입니다. 그리고 매일 정치해설을 해주고 있는 대권무림의 풍운아,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첫 TV토론, 손에 땀이 날 만큼 박진감 느끼셨나요?



-홍문종 : 전번 보다는 박진감 있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이번 토론을 덜 땀나게 하신 것 같다. 박 후보는 실천가능한 공약을 잘 설명해줘서 제일 잘 토론 하신 것 같다.

-전병헌 : 일방적인 평가 같다. 누가 잘했나 평가는 우리들의 평가할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 토론도 룰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심성과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해야하는데 그것을 막는 토론회였다. 이 후보의 발언과 등장이 걸린다는 취지의 발언을 홍의원께서 하신 것 같다.

-홍문종 : 이 후보는 아직도 1차 토론의 문제점을 그대로 가져오신 것 같다.

-전병헌 : 그렇다면 박-문 두 후보의 맞짱토론을 JTBC에서 했으면 좋겠다. 시끄러운 길거리 유세를 하는 것보다 맞짱토론을 하는 것이 나아보인다. TV 토론이 유세 100번 하는 효과가 있다. 맞짱 토론 피하면 후보 검증 피하는 것이다. 문 후보의 강점과 국정운영에 비전 등이 충분히 발휘되는데 토론 룰이 한계를 보인다. 그러나 1차 TV토론보다 장점이 많이 드러 난 것 같다.

-홍문종 :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맞짱토론을 해도 박 후보가 밀리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한다.

-전영기 : 박 후보는 85점, 문 80점, 이 59점 정도 드리고 싶다. 이 후보 때문에 또 문 후보가 가려졌다. 맞짱토론 제안은 속시원한 제안이다. 홍의원이 받아드렸으면 좋겠다. 이 후보는 오늘도 판을 깼다. 재인이 제일 곤혹스러웠다. 이 후보는 아직도 대학 운동권 마인드로 토론에 임했다. 아직도 자학적 민족주의에 사로잡혀있다. 문재인이 제일 곤혹스러웠다. 북한과 한국의 GDP 40배 차이난다. 이정희 후보는 재벌에 화만 잔뜩 났다. 공과 사를 구분해야한다. 휴대전화를 삼성 갤럭시로 쓰면서 왜 삼성 욕하는가.

-전병헌 : 특정 후보에 대해 맹비난를 노골적으로 하는 것은 안된다. 그러나 이 후보의 토론 자세가 옳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 룰로는 3자토론이 불가피하다.

-전영기 : 문재인이 이 후보와 박 후보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것에 -5점을 드렸다.

-전병헌 : 그러나 박근혜 후보는 복지, 경제 용어에 대해서 익숙해보이지 않았다. 아직 준비가 덜 된 후보라고 느꼈다. 준비 안 된 문제에는 눈동자가 불안하고 말을 더듬었다. 전형적인 수첩공주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대한 패러다임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도 신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2점 정도 더 문재인 후보에게 줘야 한다.

-홍문종 : 박 후보는 한 말은 지키시는 분이다. 이 후보와 문 후보의 문제점은 두 후보가 서로 같거나 다르다고 말하기 애매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후보 공약을 비교해보면 차별화 하기 힘들다. 정체성 혼란이 문제이다. 차별화를 분명하게 해야 하는데 그 혼란이 큰 걸림돌이라 생각한다. 박 후보는 실천가능한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려고 한다.

-전병헌 : 김종인이 새누리의 경제민주화의 상징이 되고 있다. 오늘 임시방패용으로 다시 경제민주화를 가져온것 같다.

[앵커]

민주통합당의 오늘 토론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수치적인 부정확성에 대해 복지 포풀리즘를 불러 일으킬수있다는 발빠른 대응이었습니다.

-전병헌 : 박 후보의 경제 용어에 대한 무지와 경제논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줄푸세가 옳다고 하면서 경제민주화가 살아있다는것은 대표적인 자기모순 발언이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본질을 이해못하고 있다. 기초 노령 연금이나, 기초 연금이나 재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9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자는 것은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런 것을 지금 이해 못하고 있다. 준비된 노트만 읽었다.

-홍문종 : 김종인 위원장이 항상 뒤에서 일하시는 분이다. '팽' 될 분이 아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하셨다. 70%가 중산층이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을 경제민주화라고 말한 것이다. 기초노령연금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박근혜가 무지하다는 것은 지나친 발언이다.

-전병헌 : 박 후보가 70% 중산층 만들겠다고 말하면 다 이루어지는 것인가. 그렇게 만들기 위한 로드맵과 비전이 있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우리 당과 문 후보는 중산층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민주화와 복지정책을 통해서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이다. 복지정책이 바로 월급 인상 효과를 가져오고, 이것을 통한 골목경제를 살려 중산층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낙숫경제효과를 기대면 불가능하다.
박 후보의 토론은 내용은 없고 추상적 구호밖에 없었다.

-홍문종 : 재벌의 골목상권 침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벌이 가진 경제력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다.

[앵커]
그럼 여기서 새누리당의 공식 브리핑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안형환/박근혜 캠프 대변인 : "문재인 지도자 모습 보여주는 데 미흡" "참여정부 당시 실정 사과 충분했어야" "이정희 지난 번 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문제" "이정희 해서는 안될 모든 것 보여줘" "박근혜 현실성있는 정책 보여줘"]

-홍종문 : 국회의원은 서민들을 만나고 고충을 듣기 때문에 15년의 정치 내공이 깊다. 문 후보는 비서실장을 하셨지만, 서민들의 이야기를 듣기엔 미흡하다. 현실성있는 대안, 정책은 박 후보보다 미흡하다.

-전병헌 : 박 후보는 출자총액제, 순환출자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면 거의 재벌의 대변인으로 보였다. 재벌이라는 용어보다 대기업이라는 용어를 썼다. 문 후보는 5년간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했다. 대통령의 시각에서 사안을 보았기 때문에 국정경험이 풍부하다. 박 후보 보다 문 후보가 한 살 작다. 그러나 야인 생활을 했던 문 후보와 삶의 궤적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보인다. 10년 전의 일을 다시 평가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이제 새누리 정권이 심판 받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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