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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이번엔 부산서?…의심환자 치료중 숨져

입력 2013-05-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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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춘천과 그리고 제주도에서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망자가 공식 확인됐죠. 이번엔 부산에서 60대 의심 환자가 숨졌습니다.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입니다.

먼저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68살 남성이 지난 22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사망 원인은 여러 장기가 동시에 기능이 떨어지는 다발성 장기부전. 특히 혈소판이 감소하면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등 '살인 진드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했습니다.

[이수진/양산부산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식사한 이후에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가 하루에 20번 정도 있었고 혈소판이 회복이 안 됐고,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바이러스가 있어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 강원과 제주에 이어 3번째 감염 사망자가 됩니다.

감염이 의심된다는 신고전화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과 제주에서는 또다시 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됐고 질병관리본부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은회/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사무관 : 검체가 오는 대로 24시간 실험실 가동 체제를 운영해서 신속하게 확진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보건당국은 살인진드기에 물려도 치사율이 6%대에 그치기 때문에 크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망한 환자가 모두 60대 이상의 고령인 만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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