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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밭일할 땐 긴팔옷…진드기 공포, 일상을 바꾸다

입력 2013-05-24 21:18 수정 2013-05-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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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밭 일을 하거나, 가축을 기르는 농민들은 특히나 걱정이 큽니다. 긴 옷을 준비하는 나들이객들도 눈에 많이 띕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안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밭일을 하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려 한달 간 병원 신세를 졌던 83살 이순자 할머니.

최근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소식이 잇따르자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때 이른 무더위 속에서 밭 일을 하는데 긴팔 상의에 긴 바지, 장갑까지 완전무장을 했습니다.

[이순자/경기 화성시 양감면 : 무섭죠. 어떡해, 죽는 건 무섭잖아. 바지, 윗도리 다 길게 입으라는데…(오늘 일 하시려고 챙겨입으신 거죠?) 예.]

한우농장을 운영하는 53살 구경모씨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살인 진드기가 소의 털 등에 기생한다는 얘기를 듣고 방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구경모/경기 화성시 목장 주인 : 30년 동안 소를 키우면서 진드기가 무섭다, 위험하다, 물려서 죽었다는 그런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 그렇게 위험한 줄 몰랐어요.]

농촌뿐 아니라 등산객이나 나들이객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지만 살인 진드기 공포감 때문에 소매가 긴 옷을 준비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임지혜/서울 강북구 삼각산동 : 긴팔을 챙겨 입힌다거나 벌레에 물리지 않는 크림이라든지 스프레이를 챙겨나가서 수시로 뿌려주면서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어요.)]

각 지방자치단체들과 학교들도 살인 진드기 예방 수칙 매뉴얼을 긴급 배포하는 등 피해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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