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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목격한 김수현·이상화…최순실·이재용 재판 출석

입력 2017-07-05 15:47 수정 2017-07-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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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정농단 재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5일) 오후부터 최순실씨와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각각 진행되고 있는데요. 법원으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규 기자, 최순실씨 재판에 김수현씨가 증인으로 소환됐죠. 최씨 심복으로 알려져 있고, 이른바 '고영태 녹취파일'을 녹음한 당사자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 재판이 오후 2시부터 진행 중입니다.

오늘 증인으로 나온 김수현씨는 최씨 측근인 고영태씨 그리고 류상영씨 등의 대화가 담긴 이른바 '고영태 녹취파일'을 녹음한 당사자입니다.

최씨 측은 이 녹취파일에 고씨 등이 재단을 장악하고, 이권 사업을 모의하는 대화가 담겨 있다며 이른바 '기획 폭로설'을 주장해왔습니다.

녹취에 등장하는 전 더블루K 부장 류상영씨는 앞서 법원에서 파일 속 대화 내용은 지어낸 얘기고, 과장한 부분이 많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기획 폭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만큼 검찰은 오늘 출석한 김수현씨를 상대로 재단 관련 업무를 최씨가 주도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씨는 앞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이어 최씨 형사재판에도 여러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아 왔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출석해서 녹취파일에 담긴 대화 내용과 관련해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는 최순실씨의 독일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씨가 증인으로 나왔는데, 이 사람 역시 핵심 인물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도 2시 10분 시작됐습니다.

최순실씨의 측근, 특히 독일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 전 본부장은 삼성이 독일 계좌로 돈을 송금할 때마다 최씨에게 보고한 인물입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전 본부장 이름을 안종범 전 수석에게 직접 언급했고, 안 전 수석은 이를 듣고 자신의 업무수첩에 이 전 본부장 이름과 연락처를 적었다…이렇게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전 본부장 신문 이후에는 안 전 수석에 대한 신문이 어제에 이어 이틀째 진행될 예정입니다.

애초 오늘 이재용 부회장 재판부는 특검 요청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렀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그제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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