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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와 처제, 그리고 경쟁자…JP-박 대통령의 인연

입력 2015-02-23 15:08 수정 2015-02-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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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의 젊었을 때 사진입니다. 잘 생겼죠?

옆에 있는 분이 얼마 전에 별세한 박영옥 여사입니다.

김 전 총리는 1951년, 나이 26살에 김종필은 결혼을 합니다.

작고한 박영옥 여사와 결혼을 하는데, 중매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섰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영옥 여사와의 관계는 조카딸, 그러니깐 형님의 딸이죠.

결혼을 중매하면서 선물로 황소 1마리도 줬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김종필 전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는 상당히 가깝다고 볼 수 있죠.

왜냐하면 부인인 박영옥 여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사촌 관계, 사촌 언니입니다.

하지만 권력에서 아버지와 아들도 싸우는데, 하물며 조카, 삼촌, 사촌 관계 어떻겠습니까?

김종필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 동지이고 영원한 2인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견제를 받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1968년 국민복지회 사건입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재선을 했고, 그 다음 대통령은 김종필을 추대하자는 모임이었는데요.

중앙정보부에 사전에 발각됐고, 김종필 당시 당의장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은 났지만 모든 공직에서 물러납니다.

박정희와 김종필의 이런 애증의 관계는 딸이었던 박근혜 대통령과도 그대로 이어지는 건가요?

보수 진영의 계파 싸움이 가장 극렬했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김종필 전 총리는 처제인 당시 박근혜 후보가 아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게 됩니다.

김종필 전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의 50년 가까운 애증의 관계, 형부와 처제이면서도 권력의 경쟁자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이번 박영옥 여사의 상가, 빈소 때문에 조금 앙금이 풀릴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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