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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부인' 박영옥 여사 별세…"마지막 순간 입맞춤"

입력 2015-02-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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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밤 별세한 김종필 전 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생 자신을 내조한 아내에게 입맞춤으로 인사를 한 고인의 마지막 순간이 가슴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부인 박영옥 여사는 지병인 척추협착증과 요도암 등으로 투병해왔습니다.

[김종필/전 국무총리 : 65년을 같이 살면서 한번도 큰 병을 앓는 일이 없었어. 아주 못된 병에 걸려갖고…몇 발짝 앞질러 간 거지.]

박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형 박상희 씨의 장녀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 언니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이던 1951년 박 전 대통령의 소개로 김 전 총리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지난 15일이 두 사람의 64주년 결혼 기념일이었습니다.

투병 기간 동안 박 여사를 직접 간호하기도 했던 김 전 총리는 부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습니다.

[조용직/운정회 사무총장 : 그분(의료진)들이 자리를 비키고 잠시 후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는 그 순간에 입맞춤을 하셨다고….]

박 대통령이 조화를 보낸 데 이어 김기춘 비서실장이 빈소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을 찾았습니다.

김 전 총리와 자민련에서 함께 정치를 했던 이완구 총리와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조문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등 여야 전·현직 정치인들도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박 여사의 장례는 5일장으로 진행되며 김 전 총리의 고향인 충남 부여에 있는 가족 묘소에 25일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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