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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 이동 경로에 중국 초비상…90만명 긴급대피
입력 2015-07-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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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호 태풍 찬홈의 이동 경로에 놓여있는 중국은 지금 초비상입니다. 중국 정부는 60여년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전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이 10미터에 달하는 파도가 방파제를 강타합니다.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초속 50m가 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찬홈이 시속 15km 속도로 중국 동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습니다.
찬홈은 오늘(11일) 저녁 상하이 아래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해안 섬 지역에선 전기 공급이 끊기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저장성에선 96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항저우와 닝보 등에선 6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인천공항에서 중국으로 가려던 19편도 결항됐습니다.
어선 2만9천여 척도 조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찬홈이 거쳐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20여명이 부상한 가운데, 중국에서의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태풍 찬홈이 1949년 신중국 출범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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