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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한파에 한랭질환 위험…노년층 실외활동 자제해야"

입력 2019-02-08 15:48

지난해 12월 이후 한랭질환 환자 320명…10명 중 4명 노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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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이후 한랭질환 환자 320명…10명 중 4명 노년층

"기습한파에 한랭질환 위험…노년층 실외활동 자제해야"

갑작스러운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한랭질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한랭질환자 10명 중 4명은 노년층인 만큼 이 연령대는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에는 내복,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해야 한다.

8일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랭질환자는 320명, 이 중 사망자는 11명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한랭질환자는 약 40%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한랭질환자의 43%, 사망자의 55%는 65세 이상으로 확인돼 갑작스러운 한파 시 노년층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한랭질환자 320명 중 78%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에서 발생했다. 35%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 사망자 11명의 사망원인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된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한파 시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는 게 필수적이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술을 마시면 잠시 열이 오르는 것 같다가도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저체온증 발생 시 바로 병원에 방문할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과 신속한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특히 독거노인, 인지장애 노인, 음주자, 노숙인 개인의 주의와 가족, 이웃,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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