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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최순실, 차명폰 2대…독일서 대응 논의 정황"

입력 2017-02-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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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게 해달라고 특검이 법원에 낸 소송 결과가 이르면 오늘(16일)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이번주 내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면서 수사의 정점인 대통령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어제는 새로운 증거도 내놨는데요. 기존에 약한 고리였던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차명폰 통화 내용입니다. 최씨가 독일에 잠적해 있을 당시에도 그랬고, 특히 저희 JTBC의 태블릿PC 첫 보도가 있었던 지난해 10월 24일 밤, 두 사람은 평소보다 길게 여러번 통화를 했는데요, 특검은 대통령과 최씨가 향후 대응책 등을 상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먼저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최순실 씨와 사용한 두 대의 차명 휴대전화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최씨와 통화한 횟수는 총 570여 회입니다.

특검팀은 특히 "지난해 9월 최씨가 독일로 도피했을 무렵 두 사람의 통화 횟수는 총 127회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국정개입 사건이 불거지면서 박 대통령과 최씨가 대응책을 논의하려 한 정황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씨는 JTBC의 태블릿PC 보도 이틀 후인 지난해 10월 26일, 박 대통령이 전화를 받지 않자 조카 장시호 씨, 언니 최순득 씨, 윤전추 행정관 등을 차례로 거쳐 다시 대통령과 연락을 했습니다.

특검은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이 최씨가 귀국해도 좋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해당 차명폰이 청와대 경내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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