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이정현 등에 업고 '활짝'…김무성 대표의 속내는

입력 2014-08-11 17:40 수정 2014-08-11 19: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마지막으로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약속은 했으니 업어는 준다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정현 최고위원을 등에 업어주며 환영했습니다. 재보선 당일에 했던 약속을 지킨 김 대표의 표정은 상당히 밝았는데요, 과연 속마음도 그랬을까요?

▶ 5월 이후 법안 처리 '0건'

올해 임시국회가 잇따라 소집되면서 연중무휴 국회가 이어졌는데요, 실적은 시원치가 않았습니다. 5월 이후 처리된 법안은 전무했는데요, 국회 효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조현룡 체포동의안 국회 접수

철도비리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11일) 국회에 접수됐습니다. 국회가 또다시 '방탄국회'로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앵커]

김무성 대표가 이정현 의원을 업어주겠다는 약속을 지켰군요. 사진 속 두 사람은 활짝 웃고 있는데, 속으론 많은 생각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여당 발제는 당 접수한 김무성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봅시다.

[기자]

김무성 대표가 갑자기 이정현 신임 최고위원을 불러냅니다. 그다음 등을 내밀면서 이 의원에게 업히라는 시늉을 하죠. 이정현 최고위원 박장대소를 하더니 못 이기는 척 김 대표의 등에 올라타 손을 흔듭니다. 이 최고위원을 등에 업은 사연, 김무성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하네요.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제가 이정현 최고위원을 업어드렸는데 여기 계신 최고위원님들이나 당직자들은 국민을 업어드리는 자세로 일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국민을 업어드리는 새누리당으로 만들어 갑시다.]

겉으론 웃고 있는 게 분명한데, 박근혜 대통령을 벗어나려는 김무성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려는 이정현 최고위원. 어째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친박 서청원 의원과의 당권 경쟁에서 압승한 뒤 재보선까지 승리한 김무성 대표의 행보. 심상치 않습니다.

주요 당직을 친 김무성 인사로 대부분 채운 데 이어, 남은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와 여의도연구원 원장 자리도 친김무성계로 채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거론되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김무성 대표의 탈박, 다시 말해 박근혜 대통령을 벗어나려는 의욕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나경원 의원이죠, 비박입니다. 나경원 의원을 살펴보면 최고위원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비박계 인사입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박원순 시장과 맞붙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지원을 나왔습니다. 사실 등 떠밀려 나간 거였죠. 그 이후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박세일 서울대 명예 교수입니다. 한 때는 박근혜 대통령과 한 배를 탄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5년 박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에 반발해 이후에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인데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는데, 경제민주화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겪다 박 대통령을 떠났습니다. 김무성 대표 측에서 김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불편한 인사들만 쏙쏙 골라 '탈박친김' 인사로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

그래서 여당 기사 <'탈박친김' 김무성…대권 플랜 가동?> 이렇게 제목을 잡았습니다.

Q. 거듭되는 새누리 혁신위, 무엇이 다른가

Q. 김무성의 용인술…대권 향한 포석?

Q. 호남에 유독 공들이는 김무성 대표 의도는?

Q. 선거 승리 이후에도 중도 행보 이어가는 여당

[앵커]

김무성 대표의 여러 행보가 대권을 염두에 둔 시동인 것 같습니다. 혁신, 중도로 간다고 하기에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서, 여당 기사는 좀 더 지켜보는 걸로 합시다.

자 오늘의 주요 뉴스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야당, <세월호 특별법="" 합의="" 후폭풍=""> 이런 제목으로 재협상과 관련된 야당 내 논란을 짚어주고, 국회 <군 인권법="" 처리="" 예고…군="" 사법제도="" 수술대="" 오르나=""> 이런 제목으로 군 사법제도 문제점을 다뤄줍시다. 마지막으로 청와대 <외교문제로 비화된="" 산케이="" 보도="" 논란="">도 한 꼭지 만들어서 '뉴스 9'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기사

이정현, 새누리 최고위원에…김무성과의 관계 '주목' "예산 폭탄" 공약한 이정현, 명분보다 실리? 예결위 배정 [여당] 멈춤 없는 국회 소집…'방탄국회'로 뭉치는 여야? [여당] 김무성 체제 구축…'비박' 전면 등장에 실종된 탕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