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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층 선미 쪽 절단 결정…29일부터 작업 착수

입력 2014-05-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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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오늘(28일)로 43일째 입니다. 아직 16명의 실종자가 남아있지만 일주일째 구조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비롯해 모두가 답답한 마음일 텐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추가 구조소식이 혹시 있나요?

[기자]

네. 안타깝게도 밤사이 추가 구조 소식은 없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어제 새벽 1시쯤에 한번, 그리고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두 번째 수색을 했는데요.

이후 현재까지는 수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유속이 빨라서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어젯밤 11시30분 부터는 사고 해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까지 희생자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으로 일주일째 그대로입니다.

구조팀은 오전 8시 정조 시간을 전후로 기상 조건이 좋아지면 다시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수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선체 일부를 절단하기로 어제 결정이 됐죠? 절단 작업은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기자]

네, 시간이 흐르면서 선체 내부에 붕괴현상이 일어나고 침구 등 대형 장애물들이 쌓여있다보니 사실상 수색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해서 안에 쌓여있는 장애물을 빼내기로 한 건데요.

어제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는 가족들과 의논해서 이 같은 내용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절단 부분은 4층 선미 쪽인데요.

이부분 일부를 절단하면서 선수쪽에는 수색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 오후에 절단작업을 위한 새 바지선과 인력이 사고 해역에 투입이 되고 이후 준비작업을 거치면 이르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절단 작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절단은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걸리고 장애물 제거까지는 일주일 이내에 마무리 될 것이라는게 대책본부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거죠? 가족들은 시신 유실도 우려하는 것 같던데요.

[기자]

네, 가족들은 절단을 한 구멍을 통해 혹시라도 시신이 빠져나가 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사고대책본부에서는 장애물을 꺼낼때 그 지점 바로 옆에 자석이 달린 그물망을 설치해서 시신 유실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장애물을 끌어올릴 때는 크레인 말고 윈치라는 일종의 원통형 도르래를 사용할 생각인데요.

크레인을 사용하면 장애물을 올릴 때 효율적일 순 있지만, 수색작업을 동시에 하기 어렵고 시신유실의 위험도 크다는게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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