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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산에 25% 관세부과 방침…끝나지 않은 무역전쟁

입력 2018-05-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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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강대국, 미국과 중국사이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서 얼마전에, 협상 결과가 그래도 잘 나와서 무역전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중국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매기는 것을 일단 미루겠다던 미국이 이것을 뒤집었습니다. 다음 달 15일까지 25%의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물품 목록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계속해서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2차 무역협상을 벌인 뒤 상호 관세부과 계획을 보류하기로 한 성명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백악관은 자료를 통해 다음달 15일까지 25%의 관세를 매길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500억 달러, 우리돈으로 54조원어치의 수입품이 대상입니다.

또 다음달 말까지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에 대해서는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두차례의 협상 결과 '매우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상호 관세부과를 중지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미국이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결과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고, 여기에 맞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같은 보호무역 매파들이 좀더 강경한 입장을 밀어붙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레고리 발리에르/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최고 글로벌 전략가 : 그(트럼프 대통령)는 거래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 험악한 제안으로 중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탈리아 정치 불안에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더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에서 391.64포인트 떨어진 2만4361.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날보다 1.16%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5%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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