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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송영무·조대엽 임명하면 7월국회 물건너가"

입력 2017-07-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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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시 7월 임시국회의 원만한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 귀국 후 송·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느냐 여부가 분수령"이라며 "만약 강행하면 7월 국회는 원만하게 운영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1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추가경정예산이 상정되기는 전혀 불가능하다"면서 "18일 본회의가 또 잡혀 있지만, 나머지 두 분 임명을 강행하면 협치의 정신은 이미 없어진 것이고 7월 국회는 물 건너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당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추경도 법적 요건이 되지 않고 내용도 문제가 있다는데 변함없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태도는 잘못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회의 모두발언에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안보관을 문제 삼았다.

그는 "추 대표가 어제 주한 중국대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우려를 표하시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면서 "집권 여당의 대표면 국가 안보 문제에 누구보다 심각한 인식을 가져야 하는데 아무 대안없이 사드를 반대하는 위험하고 두려운 안보관을 노골적으로 내놓는 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국민의 당이 전면적인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면서 "정부·여당의 이 같은 독주, 독선이 바뀌지 않으면 국회의 정상적 운영은 어려울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서는 홍준표 대표의 당직 인선과 관련, "한 사람이 당 체제를 지배하는 1인 지배의 시대는 지났다"면서 "앞으로 당내 지도부가 인선을 하거나 주요 결정을 할 때는 최고위원을 비롯해 당내 중진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며 우회 비판했다.

그는 또 홍 대표의 '혁신에는 저항이 따른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표현 자체가 옳지 않다"면서 "당의 단합을 저해한다기보다 그런 생각을 당원이나 의원들이 갖고 있지 않다"고 반대했다.

그는 그러나 인사청문 등 원내 현안을 둘러싼 '투톱'간 갈등설에 대해선 "지금은 (이견이) 없다"면서 "처음에는 (홍 대표가) 본인의 생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국회 보이콧 결정은 의총을 거친 의원들의 총의에 의한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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