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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관영매체 "중, 북핵문제 마술사 아냐" 한·미에 압박

입력 2016-06-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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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북한이 대화의 물꼬를 튼 날, 미국은 북한에 대해 자금세탁 우려 주요대상국 지정 초고강도 조치를 내놨다는 소식, 어제(2일) 이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긴장악화를 우려하며 반발했는데요.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북핵 문제는 중국만의 책임이 아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에 관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 주석을 만나 북중 우호관계를 재확인한 북한 대표단 일행이 공항 출국장을 나섭니다.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는 미국의 자금세탁우려국 지정을 묻는 질문에 묵묵히 공항을 떠났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중국에 100만 톤의 식량 지원을 요구했으나 50만 톤 규모에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긴장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는 이미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긴장을 가져오는 또 다른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됩니다.]

이날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중국은 마술사가 아니"라고 썼습니다.

북핵 문제의 중국 책임론을 비껴가면서, 미국과 남북한 모두에 상호 적대 정책 완화를 촉구한 겁니다.

장기적 평화유지 방식을 희망한다고도 밝혀 평화협정 논의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음 주 초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양국은 대북 압박 지속과 대화 재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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