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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수용, 시진핑 주석과 면담…김정은 친서 전달

입력 2016-06-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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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북한 고위급 인사를 3년여 만에 만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가지고 중국에 온 북한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관련국들의 냉정과 자제, 그리고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일관된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냉각돼있는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는 말도 했는데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북중간의 대화 물꼬가 트였고, 주변국들간의 대화 채널도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어제(1일) 오후 4시쯤 인민대화당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이수용은 시 주석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북중 전통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자"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북중 우호 협력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관련국이 냉정을 유지해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중국 방문 희망 의사를 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북한이 여전히 핵 경제 병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방중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20여분밖에 되지 않은 면담 시간을 봐도 심도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중국에 식량 100만톤 지원을 요청했지만 중국은 50만톤 이하 수준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양측이 협상 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이수용 일행은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오늘 평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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