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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진격'에 긴장하는 비박…새누리 계파 지형도 요동
입력 2015-07-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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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친박 색채가 강한 현기완 전 의원이 임명되면서 새누리당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내각에 나가있는 친박계 의원들도 대거 당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여서 계파간 대립은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유승민 정국' 당시에는 새누리당 내에서 친박근혜계 성향 의원이 약 5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마 지금은 160명 가운데 적어도 100명이 넘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청 파동을 겪으며 중립 성향 의원들이 내년 총선 공천을 의식해 범 친박계로 옮겨간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계는 몸집 불리기에 이어 오는 14일 예정된 당직 개편 때 입지를 크게 넓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내각에 진출했던 친박계 중진들까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로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박계를 앞세운 청와대의 공세에 비박계 의원들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뒤숭숭한 기색입니다.
비박계에선 핵심 친박 인사로 19대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을 지낸 현기환 전 의원의 정무수석 기용으로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 비박계 인사는 "내년 총선 공천과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할까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는데, 공천 실무에 밝은 정무수석의 가세로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새누리당의 계파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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