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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위한 여정' 미국 퍼거슨시서 평화 행진 시작

입력 2014-11-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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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청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의 불기소로 소요사태가 벌어진 미국 퍼거슨에서 평화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의를 이루자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퍼거슨 현지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총에 맞아 숨을 거둔 현장에 추모객들이 모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넉 달 가까이 지났지만 흑인사회의 슬픔은 여전합니다.

[유진 길러스/퍼거슨 주민 : 젊은 흑인 세대들이 성공적인 삶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과 누구도 이를 막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현지시간 29일 오후 이곳에서 평화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행진은 미주리 주도인 제퍼슨 시티까지 200여 km의 대장정.

전미 유색인지위향상협회가 주도한 행진에는 '정의를 위한 여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마이클 브라운이 숨진 거리에서 행진을 시작한 시위대는 앞으로 일주일간 정의를 요구하는 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코널 윌리엄 브룩스/전미 유색인지위향상협회 의장 : 폭력이 아니라 평화의 행진임을 알립니다. 이런 노력이 미주리주뿐 아니라 미 전역의 사람들을 같은 뜻으로 모으길 원합니다.]

한편 브라운을 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은 경찰직을 포기했습니다.

퍼거슨 경찰서가 윌슨의 사표를 곧 수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 이후 휴직 상태를 유지해 온 윌슨의 사직이 앞으로 퍼거슨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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