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흑인 소년 피격' 영상 파장…퍼거슨 시위에 기름 붓나

입력 2014-11-27 20: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 주말에도 클리블랜드에서 12살 흑인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공개된 동영상에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이 있어, 자칫 퍼거슨 시위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12세 흑인 소년 타미르 라이스가 공원에서 모형총을 갖고 놉니다.

행인에게 모형총을 겨누기도 합니다.

잠시 뒤 출동한 경찰이 타미르에게 총을 쏩니다.

총을 발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초.

당초 신고자는 타미르가 든 총이 가짜일 수 있다고 알렸으나 경찰은 그런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타미르가 먼저 총을 겨누지도 않았는데 경찰이 곧장 총을 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과잉 대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에드 톰바/클리브랜드 부경찰서장 : (기자: 소년이 경찰을 위협했습니까?) 아닙니다. 대치 상황은 없었습니다.]

클리블랜드에선 퍼거슨 사태와 맞물려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미르에게 정의를! 타미르에게 정의를!]

퍼거슨에서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비디오 공개가 들끓는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편 미국 170개 도시에서 사흘째 계속된 동조 시위는 바다 건너 영국으로도 번졌습니다.

런던 시민 5천여 명은 미국 대사관 앞에 모여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관련기사

퍼거슨 시위 진정 속 항의시위 미 전역 확산…400명 넘는 시위대 체포돼 정부 "미국 퍼거슨시 교민 피해상점 8곳" 퍼거슨 시위 불길, 미 전역 확산…오바마 "폭력엔 불관용" 퍼거슨 백인 경관 첫 공개 인터뷰…"흑인·백인이든 이같이 행동했을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