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돌아온 KIA 윤석민 선수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투구를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역시나 에이스는 건재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6회 초 윤석민이 마운드에 오르자 함성이 커집니다.
모두가 집중한 복귀 무대, 단 1이닝이었지만 무척이나 강렬했습니다.
첫 타자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두 번째 타자 헛스윙 삼진, 세 번째 타자 역시 헛스윙 삼진.
18개 공을 던졌는데 직구는 최고 시속 146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습니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한꺼번에 날려버린 에이스의 투구에 김기태 KIA 감독도 환하게 웃었습니다.
[윤석민/KIA(지난 11일) : 운동을 시작한 지는 거의 4개월 가까이 돼서 감각적인 부분은 많이 안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는 LG가 KIA에 11대1로 크게 이겼습니다.
LG는 2회 KIA 양현종을 두들겨 3점을 뽑아낸 데 이어, 4회 이병규의 솔로포, 7회 문선재의 3점포 등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습니다.
넥센은 탈삼진 7개를 곁들인 선발 밴 헤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병호의 솔로포로 롯데에 2대1로 이겼습니다.
두산은 kt를 6대4, SK는 삼성을 9대3으로 이겼고, NC는 한화에 2대1로 역전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