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한창인데 오늘(14일)은 서른을 훌쩍 넘긴 노장 스타들에게 봄볕이 들었습니다. 삼성 이승엽과 LG 이병규가 홈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마흔 하나, 프로야구 최고령 타자가 된 LG 이병규.
0:2로 뒤진 2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립니다.
5회엔 우익선상 안타로 추가 2타점을 올리나 싶었는데 볼보이가 공을 건드리는 바람에 1타점만 인정됐습니다.
LG는 정의윤의 석점 홈런까지 더해 KIA를 11:5로 꺾고 시범경기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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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 박한이, 1회말 안타를 친 뒤 쌩쌩 달려 3루에 도착, 박석민의 홈런 때 선취 득점을 올립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른아홉 이승엽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립니다.
[본인의 노력에 의해서 나이를 잊고 하고 있잖아요. 이승엽 선수하고 같이 하는 후배들은 행복한 거죠. 보고 배우는 거니까요.]
삼성은 SK를 11:4로 이겨 2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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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문을 연 KT위즈파크.
팬들을 즐겁게 한 KT 신명철의 잇딴 호수비.
박경수는 홈구장에서 홈런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KT는 두산 장원준의 5이닝 1실점 호투에 밀려 3:6으로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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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포수 장성우도, KIA 포수 이성우도 갑자기 날아든 공에 맞고 고통스러워합니다.
정규시즌에 앞선 시범경기일 뿐인데, 포수들에겐 일찌감치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