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학교 비정규직 파업, 150개교 급식 중단…접점 찾을까

입력 2016-06-24 20:53 수정 2016-07-18 10: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23일)에 이어 오늘도 서울과 제주에서는 150곳의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 때문이었습니다, 처우가 워낙 열악한 노동자들과 재정이 부족한 교육청의 간극이 너무 커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교실에는 식판 대신 떡이 든 상자가 들어왔습니다.

도시락과 라면까지 등장했습니다.

[박하원/6학년 : 어제는 소보로빵 하나랑 과일컵이랑 요구르트 하나 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스 홍시요.]

서울 초중고교 10곳 중 1곳인 97개 학교와 제주의 학교 45곳에선 오늘 급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천여 명이 이틀째 파업을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임금 수준이 정규직 직원의 60%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연 100만 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복리후생을 개선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강원과 경기, 전북에 이어 이번엔 서울과 제주가 파업을 벌였습니다.

서울교육청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2만 명이 넘어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일단 오늘로 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지만, 교육청과의 의견차가 적지 않아 추가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관련기사

초·중·고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노조 "27일 업무 복귀" 제주 학교비정규직 파업…초·중·고 84곳 급식대란 청년실업률 9.7% VS 34.2%, 격차 큰 까닭은?…관건은 비자발적 비정규직 "19세 비정규직 청년옆에 박원순 없었다"…시의회 구의역사고 집중질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