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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간판' 정현, 아쉽게 졌지만…가능성 보여줬다

입력 2017-06-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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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에 프랑스오픈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펼쳤습니다. 조금 전에 프랑스 오픈 32강전이 끝났는데요. 정현은 아시아 최강인 일본의 니시코리에 아쉽게도 패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오픈 32강전에서 우리나라 정현 선수가 코트에 등장합니다.

일본 니시코리와 6대 6으로 팽팽히 맞선 3세트, 정현은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 내며
세트를 가져옵니다.

세트 스코어 1대 2, 위기를 넘긴 정현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갑니다.

니시코리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라켓을 집어 던지며 분풀이를 합니다.

정현이 4세트에서 3대 0으로 앞선 가운데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는데, 이게 정현에겐 불운이었습니다.

하루 뒤 이어진 경기에선 정현이 안간힘을 썼지만, 니시코리에 5세트를 뺏기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에 프랑스오픈 32강에 진출하며 의미 있는 도전을 펼쳤습니다.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세계 랭킹 9위 니시코리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으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정현의 다음 목표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윔블던 대회입니다.

올해 21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지칠 줄 모르는 정현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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