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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제주 강한 비바람…'미탁' 밤 10시 목포 상륙

입력 2019-10-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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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탁' 제주 지나 북상…밤 10시쯤 목포 상륙할 듯

[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이 지금 우리나라 바다 위에 있습니다. 제주도 서쪽 바다를 지나서 전남 목포로 다가가고 있는데요. 제주 협재해수욕장에 최충일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 기자, 태풍이 제주를 조금 전에 지났다고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 협재해수욕장은 보시는 것처럼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 바로 옆을 지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이 거세져 눈을 뜨고 걷는 것이 힘들 정도입니다.

현재 태풍은 서귀포 북서쪽 약 150km 해상에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며 제주는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상태입니다.

지금의 이동 속도라면 태풍 미탁은 초속 30m, 강풍과 500mm 이상의 비를 품고 그 위력 그대로 오늘 밤 목포를 지나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앵커]

화면으로만 봐도 태풍이 얼마나 강한지 위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태풍이 큰 피해를 남겼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제주는 어제부터 비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특히 제주 동북부 지역 피해가 컸습니다.

구좌중앙초등학교는 학교 본관 2층 지붕이 새벽시간에 날아가 침수된 상태이고, 성산읍 신풍리의 목장건물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졌습니다.

또 이 지역 인근 양식장들도 지지대가 무너져 넙치 등이 폐사 위기에 빠진 상황입니다.

지역 비닐하우스는 물론 주택도 지붕이 날아가는 등 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앵커]

항공편과 배편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오늘 오후 3시부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모든 항공편은 결항됐습니다.

이 때문에 개천절 징검다리 연휴 제주 관광을 나선 관광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경로가 미리 예상됐던 만큼 공항 출국장 등에 혼잡은 없는 상태입니다.

또 어제부터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모든 배편도 끊긴 상황입니다.

2. "화성 등 살인 14건, 성폭행 30여 건"…이춘재 자백

[앵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자백을 했습니다. 화성 사건을 포함해서 모두 14건의 살인을 저질렀고, 30여 건의 성폭행과 미수에 그친 범행에 대해서도 털어놨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상엽 기자, 이춘재의 자백과 관련해서 경찰이 브리핑을 했는데요. 내용을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는 내용입니다.

화성사건 9건을 빼고도 이춘재가 1986년 제대한 뒤 1994년 청주에서 처제를 살해한 것까지 5건의 살인을 추가로 저질렀다는 겁니다.

이밖에 30여 건의 강간과 강간미수 범행도 털어놨습니다.

[앵커]

이씨가 자백을 했어도 수사는 계속 되는 거죠?

[기자]

경찰은 "이춘재 자백이 초기 단계이고 당시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과정에 편차가 있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춘재는 프로파일러 조사에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DNA 같은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5차, 7차, 9차에 이어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를 확보했는데, 다른 증거물에 대한 추가 감정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이춘재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시 수사 기록과 증거 파악에 더 주력할 계획입니다.

3. 파주 농장 2곳서 추가 확진…"방역 구멍" 지적

우리나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했던 경기 파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가 오늘만 2곳 더 나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확진 판정은 파주에서만 4건, 전국적으로는 11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11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농장은 행정 기관이 파악하기 어려운 규모가 작은 농가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최근까지도 잔반을 먹이로 주는 등 방역에 구멍에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4. 클럽 단속정보 등 유출…전·현직 공무원 검찰 송치

강남의 클럽 업주들에게 뇌물을 받고 내부 정보 등을 흘린 전·현직 구청 공무원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제3자 뇌물취득·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전·현직 강남구청 공무원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접대를 한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와 관계자 등 3명 역시 제3자 뇌물제공 혐의를 적용해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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