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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오늘 저녁 제주 지나 자정 전남 상륙…"강풍·폭우"

입력 2019-10-02 07:17 수정 2019-10-02 09:01

한반도 향해 북상…3일 새벽까지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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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향해 북상…3일 새벽까지 최대 고비


[앵커]

제 18호 태풍 '미탁'이 계속해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서해 남부에 이어 제주도 부근 바다에도 오늘(2일) 새벽 태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입니다. 오늘 저녁에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겠고요, 전남 해안에 자정쯤 상륙해서 이후 남부지방을 관통해 내일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지금 예보돼 있습니다. 앞서 태풍 '타파'는 대한해협을 통해 지나갔지만, 이번 태풍 '미탁'은 우리나라를 직접 통과해서,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 중형급 태풍 '미탁'은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중국 동부해안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뒤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미탁'의 앞부분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남부지방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제주 송당 230mm를 비롯해 전남 무안 127, 남원 61, 광주 5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서해 남부와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 서부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 '미탁'은 오늘 오후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올라오겠습니다.

이후 저녁 8시쯤 제주도를 가장 가깝게 지나겠고 자정쯤에는 전남 진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전남과 영남 내륙을 관통해 내일 낮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상륙할 때는 소형 크기에 강도도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력한 비바람을 몰고 오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과 동해안에 500mm 이상,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 최대 300mm,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도 최대 1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해안가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제 17호 태풍 '타파'로 인한 피해 복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한해협을 통해 지나갔던 '타파'와 달리 '미탁'은 우리나라를 직접 통과해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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