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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엄마 잡아라' 검찰, 금수원 진입 언제?…신도 집결

입력 2014-06-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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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배 중인 유병언 씨를 검거하기 위해 검·경이 전국을 뒤지고 있지만, 여전히 성과는 없습니다.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와 도피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김 엄마'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계속 나오면서 구원파 본산인 금수원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수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네, 경기도 안성 금수원입니다.) 오늘(5일) 아침 한때 신도들이 진입로에 많이 모였었다는데,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에 이곳 금수원 진입로에 신도 300명 정도가 모여 앉아서 한때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신도들이 진입로에 모이는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 이런 모습이 연출되다 보니 검찰 진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진입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오전 9시쯤 신도들 대부분은 금수원 내부에 있는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입니다.

또 경찰 병력은 계속해서 주변을 지키고 있는데요, 약 500명 정도가 투입돼 인근을 순찰하고, 주변을 오가는 차량에 대해서도 일일이 검문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올 것이다'라고 해서 신도들이 금수원에 모였다고 했는데, 그런 내용을 신도들은 어떻게 아는 건가요? 검찰에서 통보해주는 건가요? 아니면 자체 정보망인가요?

[기자]

일단 자체적으로 주변 상황을 예측해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면, 검찰·경찰 병력이 진입하려면 안에 있는 신도 수보다 2~3배는 많은 병력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인근 도로에 병력을 실은 버스가 많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런 버스 이동 등이 보이지 않아 오늘은 올 것 같지 않다고 예측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금수원 측에서도 금수원 주변뿐만 아니라 더 멀리 떨어진 인근 도로 상황 등도 어느 정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금수원 안에는 신도들이 대략 몇 명 정도 있습니까?

[기자]

사실 안에 들어가서 세어보지 않는 이상 확실히 알 순 없는데요, 경찰과 금수원 측의 말이 조금 다릅니다.

경찰은 현재 최대 500명 정도가 금수원 내에 있는 것 같다고 보고 있고, 금수원 측은 신도 1,000명 정도가 모여 있고 내일 공휴일과 주말을 맞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이 밝힌 '유 전 회장 망명시도'에 대해 구원파 측이 추가로 내놓은 입장은 있습니까?

[기자]

네, 유병언 전 회장이 측근을 통해 우리나라 주재 외국 대사관에 망명 가능성을 타진해봤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구원파 측은 우리 나라에 있는 대사관에 모두 연락해 진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었는데요.

오늘도 계속 파악 작업을 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언론에 알리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이 해당 국가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결국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다"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수사팀이 유 전 회장 처남을 어제 저녁에 체포했다고요?

[기자]

인천지검특별수사팀은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를 어제 저녁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원파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인 권씨는 유 전 회장 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권 씨에 대해 수십억 원대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앞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자금 관리책 이모 씨도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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