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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미군에 매춘 권유" 차기 총리감 망언에 일본 '발칵'

입력 2013-05-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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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국주의 무드를 국내 정치에 활용하고 있는 일본 아베 총리. 이번엔 2차대전 때 생체실험으로 악명높은 731부대를 연상시키는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일본의 차기 총리감으로 꼽히는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은 아예 미군에게 매춘을 장려했다는군요.

일본 지도자! 왜 이러는 걸까요. 서승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어제(13일) 위안부 피해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망언을 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같은 날 뒤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선 이달초 오키나와 주둔 미군 사령관에게 매춘업소 이용을 권했었다는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하시모토 도루/일본 오사카 시장 : (병사들의) 성적인 에너지를 합법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그곳을 활용해야 한다고…]

일본 정치권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모무라 하쿠분/일본 문부과학상 : 하시모토의 발언은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고 당 대표로서 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이나다 도모미/일본 행정개혁상 : 위안부 제도는 여성 인권의 엄청난 침해입니다.]

과거 위안부와 독도 문제에 대해서 망언을 쏟아냈던 아베 내각 각료들까지 비판에 나선 건 같은 우익끼리 봐도 하시모토의 발언은 도가 지나쳤단 겁니다.

하지만 하시모토는 오늘도 트위터에 "성적욕구 해소가 필요한 건 사실"이란 글을 띄우며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미야기현의 자위대 부대를 방문한 아베 총리가 731이란 번호가 선명하게 새겨진 훈련용 비행기에 올라탄 것도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2차 대전때 생체실험을 한 일제의 731부대를 연상시킨다며 아베 총리가 일부러 이 장면을 연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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