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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8일간의 철도 조사 돌입…도라산역서 환송행사

입력 2018-11-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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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공동 조사가 오늘(30일)부터 시작됩니다.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함께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철도와 통신, 전력, 토목 분야의 전문가와 국토부 통일부 관계자 등 우리 측 조사단 28명은 북한 철도성 관계자들과 함께 다음달 17일까지 18일 동안 경의선 400km 구간 동해선 800km 구간의 북한 철도를 정밀 조사하게 됩니다.

네, 10년만에 남측 열차가 북측의 철도 구간을 달리게 됐습니다. 조금 전 6시 40분쯤에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했고요. 8시가 좀 넘으면 도라산 역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서 환송행사를 한 뒤, 북쪽으로 가게 됩니다. 앞서 열차가 출발을 한 서울역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상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우리 조사 열차는 예정대로 서울역을 출발해서 현재 도라산역으로 향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열차는 20분 전인 오전 6시 40분쯤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

많은 취재진들이 열차의 모습을 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른 출근 시간인 만큼 일부 시민들이 잠시 멈춰선 채로, 열차가 출발하는 플랫폼 쪽을 관심있게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이후 열차는 임진강역을 거쳐 도라산역으로 이동합니다.

[앵커]

조사 열차는 앞으로 한 시간 쯤 뒤에 도라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간단한 환송행사가 열리게 되는 것이죠?

[기자]

열차는 오전 8시 10분쯤 도라산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환송 행사가 진행되는데, 먼저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공동조사 추진 경과를 보고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축사도 합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기관사가 근무 신고를 하는데, 이때 잘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기관사에게 머플러를 씌우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시 출발한 열차는 판문역에서 북측 기관차로, 본격적인 공동 조사를 시작합니다.

[앵커]

이상엽 기자, 오늘부터 18일 동안 공동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어떤 구간들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됩니까?

[기자]

먼저 개성에서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400km 구간을 달리고,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로 옵니다.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800km 구간도 보는데, 우리 열차가 이 구간을 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다음달 17일까지 총 18일 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합니다.

[앵커]

이번 공동조사 일정이 넉넉하지 않다는 일부 지적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통일부 관계자는 이후 연내 착공식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일정이 넉넉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이 관계자는 "포기할 정도로 급박하진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착공식은 어디서 하는지, 가져가는 물품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우선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대북제재 면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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