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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위안부 합의 미흡"…국제사회도 나서 '재협상' 권고

입력 2017-05-13 15:45 수정 2017-05-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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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이 한일 위안부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사실상 재협상을 권고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에서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시사한 가운데 국제사회까지 나서며 일본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고문 방지위원회는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환영하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6년 만에 발간한 한국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38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존해 있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보상과 명예회복,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약속 등 합의의 범위와 내용이 모두 부족하다는 겁니다.

때문에 기존합의가 수정돼야 한다는 권고를 내리며 사실상 한일 양국에 대한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강제력은 없지만 위안부 합의에 대한 유엔 차원의 첫 번째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고문방지협약 가입국인데다 보고서가 국제사회 여론에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위안부합의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의 반감을 전달한 직후라 무게감을 더합니다.

고문방지위원회는 또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시위 중 경찰 물대포에 맞아 숨진 농민 백남기 씨 문제도 언급하며 보상과 명예회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 정부에 내년 5월까지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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