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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통문 넘는 순간 '쾅'…목함지뢰 사건 재구성

입력 2015-08-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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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은 지뢰 폭발 당시의 모습이 담긴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이 보안 상 공개하기 힘든 영상까지 내놓은 건 그만큼 북한군의 도발 수위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이 영상으로 재구성한 폭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 1사단 수색대원 8명이 우리 측 추진철책에 도착한 건 지난 4일 오전 7시 28분쯤. 수색팀은 수색작전을 펼치기 위해 통문을 나섰습니다.

선두에 선 김 모 하사가 수색로 서측으로 5m 정도 걸어가 전방 경계를 섰습니다.

하 모 하사가 두 번째로 통문을 넘어 수색로로 들어서는 순간. '쾅'하는 광음과 함께 1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통문 북측 40cm 지점에 목함지뢰 2개가 매설돼 있었던 겁니다.

하 하사의 몸은 폭발 충격으로 앞쪽의 철조망 위로 날아갔고, 하체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 하사는 응급조치를 한 뒤 하 하사를 통문 남쪽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김 하사가 통문을 넘어 오는 순간, 또다시 폭음이 일었고 김 하사는 발목을 잃었습니다.

통문 남측 25cm 지점이었습니다.

김 하사와 하 하사는 군 헬기로 국군 수도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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