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움직임이 속도를 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소셜미디어에 동영상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은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큰 사기 사건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르면 다음달 말 하원 표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37초짜리 동영상입니다.
탄핵조사를 사기라고 맹비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벌어지는 일은 미국 정치 역사에서 가장 큰 사기 사건입니다.]
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잇단 트위터 글에 이은, 동영상 성명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입니다.
상원의원, 또 골프 스타들과 라운딩을 즐기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골프장 입구에서는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커트 볼커 전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가 증언대에 섭니다.
우크라이나 의혹에 연루돼 증언 대상으로 지목된 주요 인사 5명 중 1명입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민주당 소속) : 대중들 사이에서는 대세가 (탄핵조사 찬성 쪽으로) 완전히 바뀌었어요. 이제는 변할 수 있어요.]
이르면 다음달 말 탄핵안 초안 작성을 넘어 하원 표결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