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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사이클리스트' 이민혜…백혈병 투병 끝 세상 떠나

입력 2018-11-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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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이민혜 선수가 그제(12일)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앞만 보고 달렸던 사이클리스트의 2년 넘는 투병기는 최근에야 알려졌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백혈병을 이겨내고 꼭 다시 입겠다던 운동복이 영정 사진 아래 놓였습니다.

33살의 사이클리스트, 이민혜는 더이상 달릴 수 없게 됐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시작된 운동선수의 길.

앞만 보고 달렸고 3번의 아시안게임과 2번의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모두 7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2년 전에는 체육훈장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16년 8월, 백혈병이 찾아왔습니다.

다시 자전거를 타겠다는 의지로 견뎌냈습니다.

[이민혜/'EBS 메디컬다큐 7요일' (지난 1월) : 그래도 운동선수라면 (목표가) 올림픽 메달이 아닐까.]

하지만 투병 과정은 쓸쓸했습니다.

더이상 국가대표가 아니라는 이유로 체육회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운동선수가 상해가 아닌 질병에 걸렸을때 지원해주는 제도가 없어 경제난에 시달렸습니다.

몸을 쓰는 운동선수라면 늘 건강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질병이 찾아왔을 때 도움받을 길은 부족합니다.

운동선수들은 훈련이나 국제 대회 도중 중증 장애를 입거나 사망했을 때만 체육 유공자 자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EBS)
(인턴기자 : 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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