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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성폭력, 신장결석…한계 넘은 '흑진주' 바일스

입력 2018-11-02 21:20 수정 2018-1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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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여자 체조는 미국 바일스의 시대입니다. 체조에서는 여전히 낯선 흑인으로, 또 성폭력 피해자로 늘 한계와 맞서 싸워왔는데, 오늘(2일)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번째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힘차게 발을 내디디며 매트 위에 선 바일스.

통통 튀어 오르더니 공중에서 2바퀴를 돌고 몸의 반을 살짝 비틀어 가볍게 착지합니다.

하루 전까지, 신장결석으로 응급실에 누워있던 아픔은 잊었습니다.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까지 4개 종목 점수를 모두 합쳐 최고의 체조 선수를 가리는 개인 종합.

바일스는 또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이 벌써 4번째.

여자 체조 역사상 최초입니다.

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뒤 쉬고 싶다며 매트 위를 잠시 떠났지만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145cm의 키에 까만 피부를 가진 21살의 바일스는 일찌감치 체조의 고정관념을 흔들었습니다.

유연하고 우아한 연기로 수놓던 여자 체조에, 힘과 속도가 묻어나는 기술을 풀어냈습니다.

미국 체조계를 뒤흔든 대표팀 주치의의 성폭력 스캔들 속에서 운동 선수 이전에 여성 피해자로서 고통도 겪어야 했습니다.

바일스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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