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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동물실험 천국' 전락한 한국…정부가 규제해야"

입력 2018-04-24 16:31

한국동물보호연합, '세계 실험동물의 날' 맞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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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보호연합, '세계 실험동물의 날' 맞아 기자회견

동물단체 "'동물실험 천국' 전락한 한국…정부가 규제해야"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인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간의 편의만을 위한 불필요하고 무책임하며 잔인한 동물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동물실험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이 세계적으로 일고 있지만, 한국은 동물실험이 매우 증가해 동물실험의 천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단체에 따르면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고,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 임상시험에서도 나타날 확률은 5∼10%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매년 1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단체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는 동물실험보다 더 안전하고 과학적인 시험법을 연구·개발하려는 노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한국은 최근 5년 새 동물실험이 70% 증가하는 등 오히려 폭주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동물실험을 규제할 제도적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동물실험의 잔인함을 부각하는 취지로 과학자가 토끼를 쇠사슬로 묶는 퍼포먼스를 했다.

세계 실험동물의 날은 1979년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국제생체해부반대협회가 전 대표 휴 다우닝 남작의 생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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